홈 > 진료상담 > 공개상담   ● 환불요청합니다. 날짜  :   2009-02-26 상담   :   안녕하세요. 지금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훌륭하신 의사 선생님에게 누를 끼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12시 아이를 데리고 정기 검진을 하러 갔습니다. 우리 애기는 27개월이고 양치를 해 주어도 전체적으로 누렇게 되어서 충치로 변하지 않을까 싶어서 갔습니다. 미국에서 이사 온 지 6개월 만에 가는 정기 검진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6개월 부터 0.25mg의 불소를 아이에게 섭취하게 합니다. (단, 수도에 불소함량이 0.3ppm 이하인 경우나 불소가 있다 하더라도 수도물을 마시지 않거나 수도물로 음식을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저 역시 의사의 지침으로 아이에게 매일 아이에게 1mg(불소함량은 0.25mg)의 영양제를 주곤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전에 한국 도시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 다고 들어서 한국에 와서는 불소 영양제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불소 영양제를 줘도 되는 지 치약은 어떤 걸로 써야 하는지 등등 질문을 가지고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제가 가진 불소 영양제를 주지 말라 하시더군요. 한국에서는 불소가 어느 정도 들었는지 그래서 아이에게 어느정도의 불소를 줘도 되는지 수치를 내려 줄 수 없다 하더군요. 순간 전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3개월마다 아이의 치아에 불소도포를 하면 된다 하더군요. 전 무슨 특별한 건 줄 알았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불소를 이에 도포하더군요. 그것도 앞니에만요. 가격도 4만원 이더군요. 어영부영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치과에 다녀온 이후 정말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집에 와서 제가 가진 책으로 불소를 섭취 해야 하지 않는경우를 보니 수도에 불소가 0.3ppm 이하거나 불소가 있다하더라도 수도물을 먹지 않는 경우 입니다. 그래서 시 맑은물 사업소의 실험실에 전화해서 불소를 따로 첨가하는지 물어보니 따로 첨가하지 않으며 매년 검사에서도 불소 검출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불소 미검출은 대략0.125ppm 인가 수치 이하일 경우라 하더군요. 제가 기분이 상한 이유는 1.이해할 수 있게 설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생님은 벌써 불소를 도포하고 계셨고 2.가격역시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겁니다. 다른 치과에 전화하니 2만원이라 하더라구요. 3.또한 미국에서는 매일 불소를 0.25mg씩을 섭취 권장하는데 3개월에 한번씩 이에 발라줘서 무슨 소용이 있는 지도 정말 의문이더군요. 제가 가진 의문점에 충분히 이해가 되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 진심으로 무례하게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을 사과하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환불을 요청합니다. 답변   :   불소를 환자에게 처방하는 경우 환자가 섭취하는 불소 용량을 어느정도는 계산할 수 있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서울에서는 상수도 불소화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살고 계시다는 의정부가 불소를 상수도에 첨가하는지 아닌지는 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으며 그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불소를 드시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에 상수도 불소화를 의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다면 불소가 과잉 공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환자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불소를 인위적으로 복용한다는 것은 오히려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불소 치료비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치과에 전화를 하셨는지 몰라도 현재 여러 종류의 불소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사용된 불소는 모든 치아를 반드시 깨끗이 닦고 건조시킨 상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복잡한 편입니다. 따라서 의사가 직접해 줄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된 것이 같은 불소라고 하더라도 모든 불소 치료가 같은 치료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저희 병원에서는 불소를 사용할 때 환자에 따라 다른 종류를 사용하고 있으며 불소의 적용방법도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1분간 물고 있으면 되는 것에서 부터 오늘 사용한 것처럼 사용전에 모든 치아를 치과의사가 일일히 닦아주고 건조된 상태에서 도포하는 것, 이온 도포기를 이용해서 도포하는 것, 휘발성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있으며 사용되는 불소에 따라 다른 치료비를 받습니다. 불소를 복용하는 것과 치아에 직접 발라주는 것은 임상적으로 사용방법이 전혀 다릅니다. 불소를 복용한다는 것은 복용된 불소가 흡수되어 주로 혈액을 통해 영구치의 형성 과정에서 불소를 침투시키는 목적이 주입니다.물론 이중 일부는 침에 포함되어 유치에 침투할 수 있지만 영구치보다는 효과가 적겠지요. 또한 오전에 말씀드린 대로 불소가 과잉공급될 경우 영구치에 반점을 만들어 내는등 오히려 영구치에 해가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에 흡수되는 불소의 사용은 극히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면 오늘 사용한 불소는 유치 표면에 부착되어 유치에 직접 침투하도록 만들어 진 것으로 복용하는 불소보다는 고농도로 사용되고 또한 효과가 높으나 사용량이 적으므로 유치에 불소를 적용하면서도 전신적인 문제가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은 장점이 있지요. 대신 불소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치가 썩을 위험이 높거나 아니면 초기 우식의 상태에서는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통 3개월에 한번씩 사용하더라도 우식 예방효과가 크기 때문에 사용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의문사항이 있으시면 성의있게 답해드리겠습니다. 경희치과병원 02-996-2828